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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really know it?

Theodore's Dad 2011. 11. 14. 12:14

후배들을 양성하다 보면, 후배들은 2가지 오류를 자주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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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답을 안다고 확신하지만 답을 모르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Path following을 답을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첫번째는 답을 사실 알지못하지만, 정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답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사고를 통해서 그 답을 다시 구하라고 하면 사고과정이 힘들어 답을 못맞추는 경우이다. 즉,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뒤에 정답을 보고나면 금방이해 되는 듯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왜 그 공식을 적용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다음에 유사한 문제가 나와도 그때 그 공식은 알고 있지만 적용해야 할지 말지를 모르는 상황이라서 막상 문제를 풀어야 할 시점에 아는 것 같으면서도 틀리는 경우이다. 이는 대부분 연습 부족과, 정리 부족으로 인해서, 순수히 기억을 통해서 사건을 거슬러올라가는 경우인데 오류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노트필기, 회의록을 정리하라고 할 때 공식도 알고, 문제도 알고 하는 친구들에게 'A 경우에는 B공식을 써서 잘되었다'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주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은 자기들이 공식을 아는 것이 답을 안다고 착각하여 정리를 게을리한다.

두 번째도 어찌보면 첫번째와 맥락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Path following역시 어려운 일이지만, Path pioneering은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후배들은 대부분 Path following에 전전긍긍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 Path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는다. 나는 사실 누구나 path finding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유는, 사람들이 네비게이션 없던 시절에 어떻게든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을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막상 닥치면 길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의 유전자도 채집생활과 사냥을 통해서 길을 찾고 기억하는 능력이 발달되었는데, 자꾸 사용을 안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길찾는 것은 실패와 비효율이 가끔 생길수도 있지만, 길을 찾는 방법을 터득하면, 이동 수단이 어떻든,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내가 가야 하는 곳을 찾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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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후배들을 보고있노라면, Path following이 길찾기 인것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막상 길 찾으라고 하면, 그 난관을 잘 이겨내지 못하고 불평 토로 할 때가 많다. 즉 네비없는 차량을 안 타려고 하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세상은 늘 변하고, 일에 대한 방법도 변하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인생은 주로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능력은 성적표로 잘 표현되지 않아 회사에서 스스로 길을 찾은 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여 '여기서 이쪽으로 갈 때 이러한 경로가 참 좋습니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가 매우 희귀하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위해서는 단순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가끔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효율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과 문제를 아는 수준에서, 정답을 풀줄 아는 수준으로 가는 과정이니, 연습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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